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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분석, 아직도 계정 하나하나 열어보고 계신가요?

팔로워 숫자는 보이는데, 진짜 독자는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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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후, 마케팅 담당자 모니터에 인스타그램 탭이 서른 개 열려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계정을 하나씩 눌러 팔로워 수와 최근 게시물 좋아요를 엑셀에 옮겨 적는 중이죠. 그렇게 반나절을 써도 엑셀에 남는 칸은 팔로워, 평균 좋아요, 협찬 단가 세 개뿐입니다.

대표님이 지나가다 묻습니다. "이 사람 팔로워 8만이면 괜찮은 거 아니에요?" 담당자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사실 확신은 없습니다.

두 주 뒤 협찬 게시물이 올라옵니다. 좋아요는 몇천 개가 붙었는데 카카오톡 채널로 들어온 문의는 손에 꼽을 정도예요. 댓글을 열어 보니 짧은 감탄사 한 줄짜리가 줄지어 있고, 그 계정을 왜 골랐는지 설명할 근거는 엑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인플루언서분석을 계정 하나하나 열어 보는 일로 하고 있다면 이 장면이 낯설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담당자의 성실함이 아닙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숫자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는 데 있죠.

좋아요는 살 수 있어도, 댓글 단 사람은 속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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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팔로워 수와 좋아요 수입니다. 그런데 이 두 숫자는 가장 꾸미기 쉬운 숫자이기도 하거든요. 팔로워와 좋아요를 파는 업체는 검색 한 번이면 나옵니다.

그래서 봐야 할 것은 숫자 하나가 아니라 숫자 사이의 관계입니다. 좋아요가 3,000개인데 댓글이 매번 열 개 안팎이라면 한 번 의심해 볼 만하죠. 댓글 단 사람이 누구인지도 중요합니다. 게시물 없는 계정이나 해외 계정만 되풀이해 보인다면, 매장 근처에 사는 독자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팔로워 증가 추이도 봐야 합니다. 며칠 사이에 수천 명이 한꺼번에 늘었다가 멈춘 계정이라면 그 구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일이죠. 꾸준히 조금씩 늘어난 계정은 콘텐츠를 보고 따라온 독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는 규모의 함정입니다. 팔로워 1만 계정과 50만 계정을 좋아요 수로 나란히 놓으면 늘 큰 계정의 성과가 더 좋아 보이죠. 참여율, 그러니까 팔로워 대비 좋아요와 댓글의 비율은 규모가 커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구간끼리 놓고 봐야 공정합니다. 규모를 맞추지 않은 비교는 비교가 아닙니다.

협찬 표기도 그냥 넘길 일이 아닙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5년 3월 발표한 2024년 SNS 부당광고 모니터링 결과가 있습니다. 뒷광고 의심 게시물 약 2.2만 건 가운데 1만 건 남짓이 인스타그램이었습니다. 광고 표기가 더보기 아래에 숨어 있었다면 협찬을 맡긴 매장도 함께 곤란해집니다. 계정의 지난 협찬 글이 어떤 꼴이었는지도 분석 대상인 셈이죠.

인플루언서분석은 계정이 아니라 기준부터 세우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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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최근 게시물 12개를 골라 좋아요와 댓글 수를 나란히 적어 보세요. 협찬 게시물과 일상 게시물을 나눠 적으면, 광고 글에서만 반응이 꺼지는 계정이 드러납니다. 저장 수와 공유 수는 계정 주인만 볼 수 있으니, 섭외 전에 인사이트 화면 캡처를 요청해 두면 좋습니다.

둘째, 댓글 단 계정 20개를 직접 눌러 봅니다. 프로필 사진이 없거나 게시물이 0개인 계정이 절반을 넘는다면 그 댓글은 독자의 반응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동네 이야기나 메뉴, 제품을 묻는 댓글이 있는지도 함께 보세요.

셋째, 팔로워 규모를 1만 안팎, 10만 안팎처럼 구간으로 나누고 같은 구간끼리만 비교합니다. 이 세 가지를 엑셀 칸으로 만들어 두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같은 잣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숫자 칸 옆에 메모 칸을 하나 두고 고른 이유를 한 줄씩 적어 두세요.

문제는 시간입니다. 후보가 서른 개면 댓글 계정만 600개를 눌러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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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티(casty)는 카테고리와 키워드, 팔로워 규모, 광고 경험 여부를 넣으면 AI가 자동으로 후보를 모읍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스레드에서 모은 후보를 공개된 기준으로 100점 만점 채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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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에 비해 댓글이 거의 없으면 점수를 낮추고, 댓글을 누가 썼는지까지 보며, 팔로워 규모를 맞춰 채점합니다. 판정 이유는 문장으로 붙고, 확신할 수 없는 계정은 추천 대신 보류로 남깁니다. 후보를 모으고 채점하는 일은 자동이고, 연락과 협찬 원고 검수, 최종 선택은 사람이 합니다.

고른 이유가 남으면, 다음 캠페인이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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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회의입니다. "왜 이 계정이에요?"라는 대표님 물음에 담당자가 숫자와 이유로 답할 수 있거든요.

캠페인이 끝난 뒤 성과 리뷰도 쉬워집니다. 선정할 때 적은 점수 옆에 실제 카카오톡 문의와 예약 수를 나란히 두면, 어떤 조건의 계정이 우리 매장과 맞았는지 보입니다. 직원이 계산대에서 어디서 보고 왔는지 한 번만 물어 기록해 두면 대조가 훨씬 정확해집니다. 두 번째 캠페인부터는 후보를 줄이는 속도가 달라지죠.

반대로 지금처럼 두면 어떨까요? 고른 이유는 담당자 머릿속에만 남고, 담당자가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반응 없던 계정에 또 협찬을 맡기는 일도 생깁니다.

예산 이야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협찬비는 팔로워 수를 보고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숫자가 독자가 아니라면 낸 돈만큼 보는 사람이 없는 셈입니다. 팔로워 1만 명을 기준으로 단가를 잡았는데 실제 독자가 그 절반이라면, 비용을 두 배로 낸 것과 같죠. 기준은 결국 기록입니다.

이번 주, 지난 협찬 계정 하나만 다시 열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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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분석이 아니어도 됩니다. 지난 캠페인에서 협찬했던 계정 하나를 골라 최근 게시물 12개의 좋아요와 댓글 수를 적어 보세요. 아직 협찬 전이라면 지금 고민 중인 후보 하나로 해도 괜찮습니다.

그다음 댓글 단 계정 20개를 눌러 실제 사람인지, 매장 근처 이야기를 하는지 봅니다. 협찬 게시물의 광고 표기가 첫 화면에서 보이는 자리에 있는지도 같이 확인하세요.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끝나는 점검입니다.

이 인플루언서분석 한 번이 다음 계정을 고르는 기준표의 첫 줄이 됩니다. 후보가 많아 손으로 보기 벅차다면 캐스티로 비교해 보셔도 좋습니다.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후보 5개까지 무료로 받아 볼 수 있으니, 직접 만든 기준과 나란히 놓아 보세요.

카카오톡에서 메디솔브에이아이를 검색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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